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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yes", "no", "wait"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간구하는 이는 모든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성취되는 것만이 "yes"라고 여기며 그것만을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섭섭해하거나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시험에 들기도 한다. 모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신3:24). 그 하나님을 찬양하며 요단 저쪽 아름다운 땅으로 들어갈 수 있기를 간구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일로 인해 진노하심으로 모세의 간구를 들어 주지 않으셨다(신1:34~39). 그리고 말씀하셨다. "이것으로 네게 족하니, 이 일 때문에 더 이상 나에게 말하지 말아라." 이 대답을 향한 모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너희의 연고로"라는 표현은 하고 있다. 이것은 회한(悔恨)일까, 아쉬움일까 아니면 섭섭함일까 그러나 거기서 더 이상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매달리지 않는다. 백성들을 위해 끈질기게 기도하던 이전 모세의 모습과는 다르다(민14:13~20). 왜일까? 그것마저도 하나님의 뜻과 경륜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 앞에서 품었던 이전의 열정과 열심을 기억하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제어하기 쉽지 않을 텐데 하나님의 사람 모세(신33:1)는 그렇게 순종하며 침묵한다. 여기까지인 것을, 그것을 지나치면 그것은 욕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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