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4:10~14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규례와 법도(십계명)를 선포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실 때 "화염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다"라고 모세는 말한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 되는 것을 나약한 인간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혀야만 안심하고 그것에 집착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들을 보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기보다 오히려 그 피조물들을 형상화하여 그것을 절대화하고 숭배하며 그것에 자기의 인생을 의탁하며 그것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하며 풍요롭게 할 신이라고 여겨 따른다. 때로는 철학의 이름으로 때로는 성공의 이름으로 때로는 새로운 가치의 이름으로 하늘 백성을 미혹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이것이 곧 부패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적인 것의 푸르름과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 있다(사40:6~8) 우리에게 전해진 복음이 곧 이 말씀이라고 사도 베드로는 선포한다(벧전1:22~25). 이 진리를 통해 거듭나고 순종함으로 영혼이 깨끗게 된 하늘 백성은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 우리에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라며 구별된 삶의 치열함을 감당해야 한다(벧전1:13~23). 이 싸움은 지금 여기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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