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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송사를 다루는 모세는 백성들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했으며 백성들은 모세 곁에 서 있었다. 백성을 다스리느라고 애쓰는 모세의 모습을 보고 장인은 말한다. "백성을 이렇게 다스리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둘러 서 있는 이 백성을 왜 혼자 앉아서 다 처리하는가?" 모세는 세움 받은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있다고 자기의 책무와 업무의 내용, 즉 소송에 따른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의 적용과 교육 등을 설명한다. 그때 자신을 향해 "자네가 하는 일이 그리 좋지는 않네"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나는 어떤 생각과 반응을 보이게 될까? 모세는 그러한 자기의 최선이 곁에서 보기에는 좋지 않을 수 있었음을, 그리고 자신과 백성 모두를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일임을 장인의 입을 통해 인정한다. 가정이건 직장이건 또는 어떤 공동체의 섬기는 이로 세움을 받음이 곧 완전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 일군으로서의 온전함은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좋은 조력자의 조언을 수용하고 자신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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