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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 속에서 생명과 신체에 해를 끼치거나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지켜야 할 규례를 출21:12~36에서 가르치신다. 가해자는 손해를 끼친 것에 상응하는 징계 내지 penalty를 지불해야 한다. 이것은 해를 입은 자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를 보여 주시는 것이다. 이 말씀은 나는 하나님 앞에 의롭고 자 열심히 살았고 해를 끼치기보다 해를 받으며 살아왔다는 긍지와 강한 자부심을 가진 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관점에서는 옳지 않은 사람들은 정죄와 징계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 산" 위에서 교훈하실 때에 이 부분에 대해 재해석을 하신다.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는 그 대상이 약한 자, 피해를 당한 자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고 고통을 주는 자들에게까지도 적용된다. 그러므로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나에게 해를 끼치거나 또는 원수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그들을 사랑해야 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교훈하신다. 자기를 지지해 주고 따르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자기 형제라고 여기는 이들에게만 인사를 한다면 그것이 하늘 백성의 도리일까? 이방인들도 그만큼은 하며 살고 있지 않는가?(마5:38~47) 나는 어떤가?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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